음악감상

from Everyday 2004. 7. 16. 22:29


개인적으로 음악을 들을때면 아주 큰 소리로 듣는 편이다.
스피커 볼륨 높이고 몸이 들썩 거리고 심장이 쿵쾅 거릴정도로 말이다. 이렇게 하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팍팍 날아가 버린다.



가끔씩 잠잘때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면 평소에 찾지 못했던 소리를 찾을수 있다. 고요한 적막속에서 그리 높게 듣지 않아도 조금만 음악에 집중하면 수백번도 넘게 들은 음악인데도 처음들어보는 악기연주나 베이스가 숨어있다. 이런것을 찾을때면 별것도 아닌데 괜시리 기분이 좋아지면서 음악만든이가 꼼꼼히 숨겨놓은 소리를 내가 찾은것 같은 느낌이 든다. 원래 내가 지금껏 찾지 못했던 것 뿐인데 말이다.



요즘 음향기기에는 다양한 음향이 존재한다.
가장 기본적인 노말을 비롯해서 락, 째즈, 팝, 보컬,클래식등등
거기다 공간감까지 줄수 있는 3D입체음향까지....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무 음향효과도 넣지 않고 노말상태로 듣는것을 좋아한다.
음악을 만들때 뮤지션이 이미 음악듣기에 가장 좋은 상태의 셋팅을 해두기 때문에 노멀상태로 듣는것이야 말로 그 음악을 만든사람이 들려주고 싶은 소리를 들을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가끔가다 기분이 나쁘거나 우울할때면 베이스를 강조해서 듣기도 한다. 둥둥거리는 소리가 심장을 때려줄때면 막힌 혈관이 뚫히는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요즘 오디오 상품들을 보면 우퍼를 채용한 2.1채널이 많이 있다.
우퍼를 통해 베이스가 강조 되면서 리듬감이 훨씬 살아나기 때문이다. 한국사람들은 유달리 베이스가 강한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러나 가장 좋은 음악감상은 2채널 스피커이다. 지나친 베이스 강조는 오히려 음악을 망쳐버릴수도 있다.
뭐...그거야 듣는 사람 맘이니 뭐가 좋고 나쁘다고 결정을 내릴수 없겠지만.... 하지만 고가의 오디오로 갈수록 일반 2채널 스피커시스템을 채용한다는 것은(2웨이 3웨이 포함해서) 가장 이상적인 음악감상은 2채널이 아닐까를 살포시 보여주는 측면이다.
물론....
DVD같은 영화감상용 스피커는 분리가 많이 될수록 좋겠지만.


 Sunday보다 신나는 Jun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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