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단체관람시 일렬로 줄서서 앞사람과 떨어지지 않게 걸어가면 작품 감상하는 것 보면 짜증난다. 저걸 지금 감상하라고 저러는 거야 뭐야....
혹시나 내가 교사가 되면 니 맘대로 보러 다녀라 할거다.
맘에 안들면 안보면 되는거고 하나라도 마음에 와 닿으면 그 작품 앞에서 1시간 동안 감상 할수도 있는 것이다.





미술관내에서 뛰는 아이들. 그리고 이런 애들 말리지도 않는 부모님들.... 이런 부모님들 열이면 열 전부 자기 애들 뛰다가 넘어지면 소란스럽게도 애를 혼낸다. 아니... 그러게 처음부터 뛰지말라고 말려야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꼴이 딱 이런 꼴이다.





사진 찍는 사람들. 물론 맘에 드는 작품을 오래 간직하고픈 맘에서 사진 찍는 것은 이해한다. 나 또한 그런 맘을 알기에 사진을 찍어도 왠만해서는 그냥 보고 넘기는 편이었다. 그러나 미술관 내에서는 사진찍는것이 금지되어 있다는 것을 관람객들은 너무 모르고 알고 있어도 그냥 무시한다. 전 세계 어느 미술관을 가더라도 no picture은 안내판에 설명되어 있다.
가끔 사진 찍는것을 말리면 막 따지는 사람들도 있다. 내 사진으로 내가 찍겠다는 니가 뭔 말이냐는 식으로...
사실 미술관 내에서 사진을 금하는 이유는 별게 아니다.
첫째.
사진을 찍을때 터지는 플레시로 인해 다른 관람객에게 피해가 가기 때문이다. 그렇게에 디카나 폰카로 플레시를 터트리지 않으면 난 눈앞에서 사진을 찍어도 터치하지 않았다.
둘째.
일단 작가 동의 없이 찍는 사진은 초상권 침해에 속한다.
셋째.
이게 가장 큰 이유인데...
도록... 팜플렛을 팔아야 하기 때문이다.
사실 사진찍는 것 막는 것 땜시 가장 힘들었다. 원칙은 못 찍게 해야 하는데 아이들 방학숙제 땜시 꼭 찍어야 한다는 우리의 아줌마들....말려도 소용없겠지만 그래도 말려야 하기에... 애를 많이 먹었다.





늦게 와서 입장해야 한다고 난리치는 사람들.
미술관 입장은 보통 문닫기 1시간 전이다. 작품을 감상하는데 최소한 1시간 정도는 되어야 하기에 매표소는 폐관 1시간전 부터 표를 팔지 않는다.(적어도 내가 일했던 미술관에서는)
그런데 차가 막혀 늦게 왔다며 막무가내로 입장 해야 한다며 큰 소리 치는 손님.....
그러기에 좀 일찍 나오든지....
결국 이 손님은 이 일을 방송국에 신고하고 매표소는 폐관30분전까지 표를 팔고 폐관 10분전이라도 꼭 입장해야 겠다는 손님에 한해 입장을 허용시켰다....
다급하게 작품을 감상해서 맘속에 고이 간직할수는 있을련지.....
과연 이런 사람은 영화관에 가서도 영화 끝나기 10분전에 들어갈려고 할까 궁금하다...


 Sunday보다 신나는 Jun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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