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칭때 한컷

스페인 마드리드

치헌, 보람과 함께

 2008년 4월 6일 일요일 아침.

중학교때 마지막으로 하고 그동안 쉬었던 자원봉사를 하게 되었다.

자원봉사란 것이 TV에서처럼 양로원이나 고아원 같은 곳을 가서 하는 것도 있지만

이밖에도 수 많은 자원봉사가 존재한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아침 7시까지 수영만 요트 경기장에서 모여야 했기에 평소 아침잠이 많은 나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나마 가까운 곳이라 다행이었다.

서면 넘어서 사는 학생들도 자원봉사 하러 오는 모습을 보고 그들의 부지런함에 새삼 놀랄수 밖에 없었다.

가온누리 봉사단원들

가수와 함께


대가를 바라지 않는 자원봉사인 만큼 아르바이트 처럼 시급을 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아침 일찍 나와준 자원봉사자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아침식사로 김밥이 나오긴 하였다.

또 자원봉사자란 것을 보여주기 위해(?) 유니폼으로 나름 에어로 쿨 소재의 티를 배분받았다.
                                   
생각보다 많은 봉사자들이 모였지만  가온누리 뿐만 아니라

몇개 단체에서도 자원봉사를 나와서 처음에는 누가누군지 몰라 어색함이 많았다.

그렇지만 다들 같은 목적을 가지고 모인지라 생각보다 어색함이 오래 가지 않았다.

다들 너무 착해서 나까지 착해지는 느낌이!

포즈 따라하기

열심히 일하는 중

바다 사나이


마라톤이라 그런지 참여자들을 위해 준비된 물은 이름하여 부산광역시 수돗물 "생수"

수돗물이라 그런지 준비했던 물의 반이상이 남았다.  

나조차 동동주는 챙길망정 물은 챙기지 않았다.

영원이 계속 될 수돗물의 불신....


금메달 수여식

항해사

또다른 금메달


중요한 사실은 생각보다 혼자 온 자원봉사자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나로서는 쉽지 않았을 것인데 역시 착한사람들인란 말인가...

참 안타까운 것은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자원봉사의 기회를 가져봤으면 하는 것이다.



그리고 뜬금없는 이야기가 될수 있지만 기부문화의 확산도 나의 바람이다.

자원봉사란 것은 시간이 남아돌때도 할수 있지만 일상생활중에도 자신의 여가시간에 맞추어 할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기부란것 역시 여윳돈이 있을 때 할수도 있지만 매달 조금씩 일이천원이라도 할수 있는데

과연 몰라서 그런것인지 알면서도 안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사진찍을때만 급친한척

화이팅!

동동주와 함께 하는 삶


학창시절 친구들과 봉사시간을 채우기 급급해 하던 자원봉사와 달리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하게 된 마라톤 자원봉사.

생각보다 힘들지 않고 이런저런 사람들을 만나보고 뭔가 색다른 세상을 체험하였다.

자원봉사라 함이 굳이 어렵지만은 않고 힘들지 않은 일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외국에 비해 자원봉사 활동이 극히 저조한 한국.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뿐이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남의 행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낄수 있는 자원봉사활동은

그리 멀지 않는 곳에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다.


 Sunday보다 신나는 Jun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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