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들어 맥도날들의 광고성격이 바뀐것을 눈치 채셨나요?
과거 해피밀 세트, 런치세트등의 광고가 대부분이었던 맥도날드가 과거 몇년전 정크푸드의 대명상가 되면서 샐러드등의 메뉴를 새로 개발하며 우리는 정크푸드만 만들지 않는다는 이미지의 광고를 내보내더니 이제는 커피시장에 진출하며 국내 된장녀(?)들의 주목을 끌기위해 콩도 별도 잊어라는 강력한 문구를 내세우며 우리 맥카페의 커피도 너희 된장녀들이 즐겨 마시는 커피 못지않게 괜찮은 커피라는 것을 인지시키기 위해 발악하고 있습니다.
사실 맥도날드에서 사용하는 라바짜 원두가 절대 스타벅스의 원두에 뒤지지 않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서는 맥도날드의 원두커피가 스타벅스를 제치고 1위를 달성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광고를 보면서 짜증이 나는것은 마치 우리나라의 커피를 즐겨 마시는 모든 여성들을 마치 맛도 모르고 그저 비싼 것만 좋아하는 된장녀로 확대해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맥도날드에서는 우리나라 여성들이 왜 맥을 찾지않고 스타벅스를 고집하는지 가장 중요한 요점을 놓친것 입니다.
스타벅스의 모토가 무엇인가요?
"우리가 파는것은 커피가 아니라 감성이다."
그렇습니다. 맥도날드보다 스타벅스를 찾는 이유는 스타벅스가 가진 감성을 즐기기 위해서 입니다. 스타벅스의 카라멜 마끼야또니 뭐니 맛있기도 하지만 진정 그녀들이 원하는 것은 커피 한잔을 시켜놓고서 마음 편한게 여유를 즐길수 있는 공간인 것 입니다.
스타벅스의 커피가 미칠듯이 맛있다면 왜 몇잔이고 사서 마시지 않겠습니까. 아무리 된장녀라고 자부하는 분이라도 하루에 그것도 한번에 스타벅스에서 몇잔씩 사서 마시시는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돈을 좀 더 주더라도 내가 편안히 즐기고 싶은곳에서 내 돈을 쓰겠다는 생각이 아닌가요. 맥도날드에서 세트메뉴 먹을바에 비슷한 가격으로 스타벅스에 가겠다는 생각이겠죠.
외국에서야 어떨지 모르지만 적어도 한국에서 만큼은 한번이라도 맥도날드와 스타벅스를 가 본 사람이면 그 분위기가 자뭇 다르다는 것을 쉽게 알수 있습니다. 하나하나 비교하고자 하면 꽤나 많겠지만 단 하나만 굳이 비교하자면 분위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색감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색감은 매장의 불빛을 비롯하여 가구의 색감과 톤 등입니다. 스타벅스가 아늑함을 추구한다면 맥도날드는 아무래도 패스트푸드점인 만큼 좀 더 활발한 분위기의 색감을 사용합니다. 최근들어 매장을 리뉴얼 하면서 좀 더 아늑한 카페 분위기로 전환하고 있군요. 태생이 다른만큼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앞으로의 커피시장이 패스트푸드보다 훨씬 커질것으로 보이는 만큼 어느정도 스타벅스나 기타 커피시장의 파이를 뺏어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맥도날드의 맥카페 광고는 맥커피를 각각 다른 가격으로 속이고 된장녀(?)를 기만하는 짓을 했을까요. 차라리 맥카페에 오면 스타벅스의 안락함 못지 않게 당신은 천국의 구름위에서 휴식을 취할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 어땠을까요. 어짜피 스타벅스 오늘의 커피가 2500원(short) 맥도날드의 원두커피가 2000원이니 500원 차이입니다. 광고에서 나오는 2000원과 4000원의 커피 맛 차이는 애초에 말이 안되는 비교입니다.
......
짧게 끝내려고 했던 글이 두서없이 키보드를 두드리다 보니 산으로 향하고 있군요. 맥도날드의 맥카페가 결코 싫어서 이렇게 까지 하는 것은 아닌데 ...
좀 더 정리해서 글을 써봐야 할 것 같군요.
Today's Jun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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