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에서...

from Everyday 2004. 8. 19. 22:18


매일 2시면 집에서 출발....
2시 20분이면 수영장에 도착해서 열심히 땡땡이를 친다.... -_-
참고로 2시에 수영강습이 시작되며 난 연습 안 하기로 이미 찍힌 몸이시다. 냐하하~



수영을 하다 보면 레인 하나에 몇사람이 같이 수영을 하다 보니 피치못할 일이 생기기도 한다.
열심히 가고 있는데 느리게 가던... 아니 천천히 가던 아줌마 다리에 팔과 부딫치기도 하고 평영 발차기를 하다가 옆에 지나가던 사람 몸을 차는 경우도 가끔 있고 배영하다 팔로 옆에 가는 사람 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가끔 앞을 못 봐서 레인 끝에서 쉬고 있던 사람의 다리를 스~윽 만지는 경우도 있다. 그래 차라리 다리는 괜찮다. 엉덩이는 아주 난감...-_-



매일 같은 시간대에 연습하다 보니 이제 그 시간대에 연습하는 다른 사람들의 얼굴도 익히게 되고... 물론 얼굴만 익힐뿐 서로 말을 걸거나 하지는 않는다. 수영장에는 단지 운동을 하러 왔을뿐....
그래도 서로 의식은 하고 있다. 외 그런경우 있지 않은가. 서로 얼굴도 알고있고 어느정도 본지도 꽤 되었지만 아는 체는 절대 안하는 그런 경우.... 물론 수영장에서야 수영에 열중하다 보면 오히려 아는체 하는게 불편을 줄수도 있지만....



내가 가는 2시 강습 시간만 그런줄 알았는데 전체적으로 내 나이또래 여자들은 수영장에 거의 없다. 아주 많을 때야 두세명 정도.... 다들 취직공부 하느라 정신이 없는가 보다. 취직도 물론 중요하지만 가끔은 자기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을 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텐데 그놈의 이태백이니 청년실업이니 하는 말이 젊은날의 자기발전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아무튼 수영장에 여자들은 99%가 아줌마들이니 난 수영장에서 열심히 아주 열심히 연습에만 몰두하고 있을뿐이다... 후훗



갑자기 머리에 떠 오르는 한마디.
난 천재니까!
슬램덩크 마지막 장면에서 강백호가 하는 말이다. 뭘 해도 저 정도의 자신감만 있다면야 후훗...
그래 나도 천재다~ 


 Sunday보다 신나는 Jun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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